우리 집 사교육비, 전국 평균과 비교하는 법
"우리 집이 사교육비를 너무 많이 쓰는 걸까?" 많은 부모님이 한 번쯤 해 보는 고민입니다.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는 매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를 공표합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조사(2026년 3월 공표)를 기준으로, 숫자를 제대로 읽고 우리 집 지출과 비교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2025년 조사의 핵심 숫자
| 항목 | 2025년 | 전년 대비 |
|---|---|---|
| 사교육비 총액 | 27조 5천억원 | 5.7% 감소 |
| 사교육 참여율 | 75.7% | 4.3%p 감소 |
| 주당 참여시간 | 7.1시간 | 0.4시간 감소 |
|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 45만 8천원 | 3.5% 감소 |
|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 60만 4천원 | 2.0% 증가 |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은 줄었지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 한 명이 쓰는 금액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학생 수가 줄고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비율도 줄었지만, 받는 학생의 지출은 커졌다는 뜻입니다.
'전체 평균'과 '참여 평균'을 구분하세요
전체 학생 평균 45만 8천원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해 나눈 금액입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이 0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금액이 낮게 나옵니다.
참여 학생 평균 60만 4천원
실제로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놓고 나눈 금액입니다. 학원을 보내고 있는 집이라면 이 숫자와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 집 지출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기 쉽습니다.
학교급별로 비교하기
| 학교급 | 참여율 | 참여 학생 월평균 | 전체 학생 월평균 | 주당 시간 |
|---|---|---|---|---|
| 초등학교 | 84.4% | 51만 2천원 | 43만 3천원 | 7.4시간 |
| 중학교 | 73.0% | 63만 2천원 | 46만 1천원 | 7.2시간 |
| 고등학교 | 63.0% | 79만 3천원 | 49만 9천원 | 6.6시간 |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낮아지지만, 받는 학생의 지출은 커집니다. 아이의 학교급에 맞는 줄과 비교해야 의미 있는 비교가 됩니다.
과목별로 비교하기
일반교과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과목별 월평균은 영어 28만 1천원, 수학 27만원, 국어 18만 5천원, 사회·과학 16만 6천원 순이었습니다. 우리 집이 특정 과목에 지출이 몰려 있다면 과목별 숫자와 나란히 놓아 보면 어느 쪽이 큰지 바로 보입니다.
우리 집 지출을 계산하는 법
조사와 같은 기준으로 셉니다
이 조사의 사교육비는 학원 수강, 개인·그룹 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통신강좌의 수강료이며 교재비를 포함합니다. 반대로 방과후학교·늘봄학교 비용, EBS 교재비, 어학연수비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우리 집 금액도 같은 기준으로 맞춰야 비교가 정확합니다.
아이 한 명 기준 월평균으로 바꿉니다
조사는 학생 개인 단위입니다. 형제가 있다면 아이별로 나눠 계산하고, 방학 특강처럼 특정 달에 몰린 비용은 1년 합계를 12로 나눠 월평균으로 바꿔 보세요.
지역 차이도 함께 봅니다
사교육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학교급 및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표에서 우리 시도의 숫자를 함께 확인하면 더 현실적인 비교가 됩니다.
비교해 보는 예시
아래는 계산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한 가상의 예입니다. 중학생 한 명이 영어학원 월 30만원, 수학학원 월 35만원을 다니고, 교재비로 1년에 24만원을 썼다고 해 보겠습니다.
- 교재비를 월평균으로 바꾸면 24만원 ÷ 12 = 2만원입니다.
- 한 달 사교육비는 30만원 + 35만원 + 2만원 = 67만원입니다.
- 2025년 중학교 참여 학생 월평균 63만 2천원과 비교하면 약 4만원 많은 수준입니다.
- 과목별로 보면 영어는 참여 학생 평균(28만 1천원)과 비슷하고, 수학은 평균(27만원)보다 큰 편입니다.
이렇게 나눠 보면 "우리 집이 많이 쓴다"는 막연한 느낌 대신, 어느 과목에서 차이가 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과목별 평균은 일반교과 전체 참여 학생 기준이라 학교급별 과목 평균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시간도 함께 비교하세요
2025년 조사에서 사교육 주당 참여시간은 초등학교 7.4시간, 중학교 7.2시간, 고등학교 6.6시간이었습니다. 지출이 평균과 비슷해도 아이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다면, 숙제와 휴식 시간이 충분한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
평균보다 많이 쓴다고 잘못된 것도, 적게 쓴다고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평균은 우리 집 지출을 돌아보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지출이 큰 과목에서 아이가 실제로 도움을 받고 있는지, 시간과 비용에 비해 성과가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년에 한 번, 새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리 집 숫자를 다시 계산해 보면 지출 흐름을 꾸준히 점검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교육부·국가데이터처 「2025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보도자료(2026. 3. 12.), moe.go.kr
e-나라지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현황」(2025년 통계표), index.go.kr
국가통계포털 KOSIS 「학교급 및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표본조사 결과이며 금액은 명목 금액입니다. 하위 항목은 반올림되어 합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