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특강, 신청 전에 따져볼 4가지
11월이 되면 학원마다 겨울방학 특강 안내문이 나옵니다. 선행 특강, 내신 대비 특강, 약점 보완 특강까지 종류도 많고, 다른 집은 다 신청하는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특강은 짧은 기간에 시간과 비용을 몰아 쓰는 만큼, 신청 전에 몇 가지를 따져보면 훨씬 알차게 쓸 수 있습니다.
1. 이번 방학의 목적부터 정하세요
특강은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나뉩니다. 무엇을 위해 듣는지가 분명해야 맞는 특강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목적 | 어울리는 경우 | 주의할 점 |
|---|---|---|
| 복습·약점 보완 | 지난 학기에 놓친 단원이 분명할 때 | 범위가 아이의 약점과 맞는지 확인 |
| 선행 | 현재 학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때 | 기초가 흔들리면 진도만 나가고 남는 것이 적음 |
| 새 학년 적응 | 학교급이 바뀌는 예비 중1·예비 고1 | 학교 수업 방식과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함께 안내하는지 |
목적을 정할 때는 아이의 지난 학기 시험지와 담임 선생님 의견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막연히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고르면 방학이 끝나고 남는 것이 적습니다.
2. 시간표와 체력을 함께 보세요
하루 전체 일정을 그려 봅니다
방학 특강은 학기 중보다 수업 시간이 길고 횟수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강 시간, 기존 학원 수업, 숙제 시간, 이동 시간을 하루 단위로 적어 보면 무리한 일정인지 바로 보입니다.
쉬는 날을 남겨 두세요
방학은 학기 중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말이나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학원 일정이 없는 날을 두어야 특강 기간을 끝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방학 날짜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방학 시작일과 개학일은 학교마다 다르니, 특강 일정이 아이 학교의 방학 기간과 맞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3. 총비용을 계산하세요
특강비는 정규 수업료와 별도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강 수업료뿐 아니라 교재비, 모의고사비, 차량비 같은 추가 비용까지 더한 방학 전체 지출을 먼저 계산해 보세요. 특강도 학원이 받는 교습비이므로 금액과 기간, 교재비가 따로 있는지 안내문이나 영수증으로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 특강 수업료와 기간(총 몇 회, 회당 몇 시간인지)
- 교재비, 테스트비 등 따로 받는 비용
- 중간에 그만둘 때 환불 기준
- 기존 정규 수업료와 겹치는 기간이 있는지
4. 방학이 끝난 뒤를 생각하세요
정규반 연계 조건을 확인합니다
특강을 들으면 새 학기 정규반 배정에 유리하다고 안내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연계 조건이 무엇인지, 특강을 듣지 않으면 정규반 등록이 어려운지 미리 물어보세요.
복습할 시간이 있는지 봅니다
특강에서 배운 내용은 혼자 다시 풀어 볼 때 비로소 남습니다. 특강 일정 사이에 복습할 시간이 확보되는지, 특강 뒤 확인 테스트가 있는지도 함께 보세요.
끝나고 아이와 돌아봅니다
특강이 끝나면 무엇이 도움이 됐고 무엇이 힘들었는지 아이와 짧게 이야기해 보세요. 다음 방학 특강을 고를 때 가장 좋은 기준이 됩니다.
학년별로 다르게 보세요
초등학생
초등학생은 긴 시간 앉아서 듣는 특강보다 하루 한두 과목을 짧게 듣는 편이 집중에 유리합니다. 학기 중에 부족했던 연산이나 읽기처럼 기초를 다지는 특강이 방학의 효과를 가장 크게 남깁니다.
예비 중학생
중학교는 과목 수가 늘고 시험 방식도 달라집니다. 선행 진도보다 중학교 공부 방식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특강인지, 과목별 공부 습관을 함께 잡아 주는지 살펴보세요.
중·고등학생
지난 학기 성적표와 시험지를 보고 약한 단원이 분명하다면 그 단원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강이 효율적입니다. 여러 과목 특강을 한꺼번에 듣기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과목 한두 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할 때 물어볼 질문
- 특강의 목표는 무엇이고, 끝났을 때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나요?
- 반 인원은 몇 명이고, 수준별로 나뉘나요?
- 숙제는 하루 어느 정도 나오나요?
- 결석하면 보강이나 영상 수업이 있나요?
- 특강이 끝난 뒤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알려 주나요?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학원일수록 특강을 계획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내문의 홍보 문구보다 이런 답변을 기준으로 고르세요.
특강을 듣지 않는 선택도 있습니다
모든 아이에게 방학 특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학기 중 학원 일정이 이미 빠듯했다면, 방학에는 학원 일정을 줄이고 집에서 지난 학기 문제집을 다시 풀거나 책을 읽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강 대신 아이 스스로 세운 하루 공부 계획을 지켜 보는 경험은 새 학기에 큰 힘이 됩니다.
특강을 신청하든 하지 않든, 중요한 것은 방학이 끝났을 때 아이가 무엇을 얻었는지입니다. 목적과 일정, 비용, 이후 계획을 한 번씩 따져 보고 결정하면 방학을 훨씬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결정이 어렵다면 다니는 학원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에게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의견도 꼭 함께 들어 보세요. 스스로 고른 특강일수록 끝까지 성실하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계획 안내입니다. 교습비와 반환 기준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5조·제18조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