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학원

학생은 90만 명 줄었는데,
학원은 10년째 늘고 있다

2026년 9월 20일 · 모아학원 데이터팀

전국에 등록된 학원·교습소·공부방은 20만 5,127곳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곳은 17만 7,185곳입니다. 개원 날짜가 확인되는 13만 8,491곳의 기록을 연도별로 펼쳐 봤습니다. 결과는 한 방향이었습니다.

10년 사이 2.4배

2015년 한 해 동안 새로 문을 연 학원은 4,803곳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1만 1,326곳이었습니다. 10년 만에 2.4배가 됐습니다.

연도신규 개원추이
20154,803곳
20165,763곳
20176,199곳
20186,872곳
20197,791곳
20206,496곳 코로나
20218,537곳
20229,971곳
202310,569곳
202410,854곳
202511,326곳

눈에 띄는 해는 2020년입니다. 2019년 7,791곳에서 6,496곳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코로나로 집합 교습이 멈추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 8,537곳으로 튀어 올랐고, 이후로는 한 번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구간으로 묶으면 더 선명합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새로 문을 연 곳은 3만 3,121곳입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은 5만 1,257곳입니다. 54.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학생은 줄었습니다

교육부 집계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는 483만 6,890명입니다. 한 해 전 501만 5,310명에서 500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계청 학령인구는 2025년 789만 명으로, 5년 전보다 약 90만 명 적습니다.

고객은 줄고 가게는 늘었다는 뜻입니다. 보통 이런 시장은 축소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갔습니다.

이 글은 그 이유를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가진 것은 개원 기록이지 학부모의 지갑 사정이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는 데이터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학생 한 명을 두고 경쟁하는 학원의 수가 10년 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는 무엇을 하면 되나

이 숫자는 학부모에게 나쁜 소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첫째, 비교가 가능해졌습니다. 10년 전 동네에 수학학원이 한 곳뿐이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같은 과목 학원이 여러 곳입니다. 한 곳만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은 그만큼 손해입니다. 최소 세 곳은 비교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둘째, 개원 연차를 확인할 가치가 생겼습니다. 최근 5년 안에 문을 연 곳이 5만 1,257곳인 반면, 2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곳은 1만 4,200곳입니다. 신생 학원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오래된 곳은 그 동네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의미가 있고, 새로 연 곳은 초기 할인이나 소수 정원 같은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언제 문을 열었는지"를 물어보면 판단 재료가 하나 늘어납니다.

셋째, 규모를 가늠할 기준이 생겼습니다. 수강생 수가 공개된 학원의 평균은 145.5명입니다. 상담 갔을 때 "저희는 학생이 몇 명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이 숫자와 견주어 보세요. 크게 밑돌면 소수 정원이거나 아직 자리를 잡는 중이고, 크게 웃돌면 체계는 갖췄지만 개별 관리는 덜할 수 있습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성격의 차이입니다.

유형별로는 학원이 9만 5,274곳, 교습소가 4만 3,220곳, 그 밖의 공부방·체육시설 등이 3만 8,691곳입니다. 교습소와 공부방은 강사 한 명이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가 많아, 같은 과목이라도 수업 방식이 상당히 다릅니다.

우리 동네 학원 찾아보기

함께 읽기

독서실은 사라진 게 아니라 통계 밖으로 나갔다독서실 개원이 78% 줄어든 이유가 시장이 아니라 법에 있었습니다. 학원 10곳 중 4곳은 입시·보습이다교습계열 13종 분포와 정원·수강생으로 학원 성격을 읽는 법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범위

학원 데이터는 교육부 NEIS 공개데이터와 모아학원에 직접 등록한 학원 정보를 합쳐 집계했습니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20일입니다.

연도별 개원 추이는 전체 20만 5,127곳 가운데 개원일이 확인되는 13만 8,491곳(67.5%)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개원일이 비어 있는 곳이 있어 실제 개원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집계는 문을 연 곳만 세었고 문을 닫은 곳은 빼지 않았으므로, 순증가가 아니라 신규 개원 수로 읽어야 합니다.

학생 수와 학령인구는 교육부·통계청 발표를 인용했습니다.